르브론 제임스가 LA 레이커스에 입단하자마자, 로스앤젤레스 거리에는 ‘로스앤젤레스의 왕’이라는 문구와 함께 그의 벽화가 등장했다. MCW 먹튀 커뮤니티를 포함한 팬층 사이에서도 이 소식은 큰 화제가 되었고, 곧이어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로스앤젤레스는 할리우드가 있는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도시이자, 동시에 미국 스포츠의 중심지 중 하나다. 이 도시의 스포츠 산업은 연간 약 40억 달러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며, 매년 1,850만 명 이상이 스포츠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뜨거운 스포츠 열기를 자랑하는 LA에는 무려 18개의 프로 스포츠팀이 존재한다. 농구의 레이커스와 클리퍼스, 야구의 다저스와 에인절스, 미식축구의 차저스와 램스, 아이스하키의 킹스와 덕스, 그리고 축구의 갤럭시까지 각 종목에서 대표팀들이 활동 중이다. 티켓 판매율도 평균 80% 이상으로, 데이비드 사이먼 로스앤젤레스 스포츠 연합 회장은 “미국에서 이 정도로 열정적인 스포츠 도시는 드물다”고 평가할 정도다.
하지만 이 도시의 스포츠 팬 문화는 냉정하기로도 유명하다. ‘승자는 영웅, 패자는 잊혀진다’는 말처럼, 성적이 좋지 않으면 인정받기 어렵다. 특히 농구에서는 보스턴과 마찬가지로 “무관의 제왕”이란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2008년 챔피언십을 따낸 폴 피어스가 직접 “우승 전에는 나도 위대한 셀틱스 선수가 아니었다”고 고백한 바에서 잘 드러난다. 레이커스 또한 NBA 우승 횟수 16회를 자랑하는 전통 명문으로, 챔피언만이 진정한 영웅으로 추앙받는다.
제임스가 아무리 위대한 선수라 해도, 이 도시에는 이미 윌트 체임벌린, 제리 웨스트, 매직 존슨, 카림 압둘 자바,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같은 전설들이 존재했다. 이들은 모두 우승 트로피를 레이커스에 안긴 진정한 상징이며, 팬들의 존경은 우승이라는 결과 위에 세워졌다. 오닐은 팀과 갈등으로 떠났지만 은퇴 후 그의 유니폼은 영구 결번 되었고 동상까지 세워졌으며, 팬들의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이는 3연패라는 업적이 만들어낸 영광이자 로스앤젤레스의 진심이었다.
제임스가 레이커스를 선택한 데에는 상업적 가치가 큰 부분을 차지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성적 없이 브랜드 가치를 쌓는 일은 불가능하다. 이곳 팬들은 코비에 의해 ‘챔피언’의 기준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오직 우승만이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
현재 이 팀을 이끌고 우승까지 이끄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러나 어려움이 클수록, 그 성취는 역사적 가치를 가진다. 제임스가 레이커스에서 우승을 달성한다면 이는 단순한 복귀가 아닌 세 번째 팀에서의 우승이라는 유례없는 기록이 될 것이다.
코비는 인터뷰에서 “내가 어릴 때 꿈꾼 건 오직 우승뿐이었다. 조던, 버드, 매직을 평가할 기준은 우승이다. 르브론이라면 반드시 우승을 위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팬들은 이를 비난했지만, 코비의 말은 단순히 수치가 아닌 ‘전설 간의 비교’에서는 우승이 가장 중요한 지표라는 뜻이었다. MCW 먹튀 포럼에서도 이와 같은 논쟁은 지속되었으며, 결국 팬들의 시선은 ‘성과’에 집중된다.
제임스의 벽화는 논란 끝에 훼손되었고, 제작자는 문구를 수정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했다. 결국 벽화는 완전히 지워졌다. 팬들이 지금 제임스를 ‘LA의 왕’이라 부르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 자리는 오직 코비에게만 허락된 이름이기 때문이다.
코비는 매직 존슨과 더불어 레이커스의 상징이며, 통산 5회의 우승, 20년간의 헌신, 수많은 팀 기록을 세운 진정한 레전드였다. 그가 NBA에 입단하던 1996년, 많은 사람들은 그를 주목하지 않았고 첫 해에는 벤치 신세였다. 시즌 막판 유타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네 차례 연속으로 에어볼을 던지며 혹평을 받았고, ‘코비가 빠진 레이커스가 더 강한가’라는 설문조사에서는 무려 60%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코비는 포기하지 않았다. 엄청난 노력과 정신력으로 자신을 단련했고, 레이커스와 함께 성장하며 한 세대의 전설이 되었다.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그 시간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는 코비의 말처럼, 그는 고통을 피하지 않고 맞서 싸우며 역사를 써 내려갔다.
그의 20년 커리어는 단순한 선수 생활을 넘어, 로스앤젤레스 팬들과 함께 성장해온 삶의 일부였다. 한 팬은 “코비가 NBA에 들어올 때 나는 겨우 네 살이었다. 그의 MVP, 결승 7차전 승리, 아킬레스건 부상, 마지막 경기까지 모두 내 삶의 일부였다”고 회상했다.
ESPN은 “LA 팬들은 모두 각기 다른 인생을 살지만, 코비에 대한 사랑만큼은 같았다”고 평가했다. 제니 버스 구단주는 “코비의 자리를 누구도 흔들 수 없다. 그는 20년을 헌신했고, 다섯 번 우승을 안겨줬다”며 코비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MCW 먹튀 팬들이 자주 언급하는 것처럼,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전설은 단순한 스타가 아닌 ‘승리로 증명된 헌신’으로 만들어진다. 코비는 그 대표적인 인물이며, 르브론이 그 자리에 도달하려면 오직 한 가지 길, 바로 우승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