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W 먹튀 유저들 사이에서도 회자된 이번 경기에서, 베이징 궈안은 유대보의 등장으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꾸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가 왼쪽 측면에서 보여준 연속적인 돌파는 비록 직접적인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공격의 흐름을 확실히 상대 진영 깊숙이 밀어붙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올 시즌 궈안은 비에이라, 아우구스토, 장시저 등 화려한 중·전방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유대보의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실제로 이번 시즌 6경기 출전 중 5경기가 교체 투입이었고, 제한된 시간 동안 1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그는 절묘한 타이밍에 비에이라에게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집에 노인이 있으면 보물 하나 더 있는 셈’이라는 말처럼, 유대보는 비록 체력이나 기동성에서 젊은 선수에 비해 부족할 수 있지만, 축구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은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이다.

경기 86분, 하이라이트 장면이 펼쳐졌다. 전방 압박에 성공한 비에이라가 재빠르게 로빙 패스를 시도했고, 쇄도하던 유대보가 이를 부드럽게 트래핑한 뒤 골문 앞에 있던 비에이라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했다. 비에이라는 침착하게 마무리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 골로 베이징 궈안은 허난 젠예를 2-1로 꺾고, 리그 선두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경기는 시즌 12라운드로, 베이징 홈 구장에서 치러졌다. 경쟁 팀들이 일제히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궈안은 선두 등극의 절호의 기회를 맞았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허난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경기 초반 궈안이 선제골을 기록한 후에도, 젠예는 궈안 수비의 마크 실수를 이용해 동점골을 터뜨렸고, 경기 양상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당일 베이징의 무더운 날씨 탓에 후반전 들어 선수들의 체력은 눈에 띄게 저하되었고, 궈안은 젠예의 30미터 라인을 넘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결국 감독 슈미트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 박성을 빼고 유대보를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한 수가 적중했다.

유대보의 번뜩이는 센스와 비에이라의 결정력이 어우러지며 경기 막판에 승부를 갈랐다. 비록 득점은 외국인 선수가 기록했지만, 진정한 승부를 만든 주인공은 노련한 교체 카드였다. 이번 경기처럼 벤치 자원이 제 역할을 다하면 팀 전체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유대보의 활약은 단순한 어시스트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MCW 먹튀 포럼에서도 이번 경기 후 그의 활약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유대보는 경험과 집중력으로 승리를 만들어냈고, 궈안은 그의 존재감을 통해 진정한 리더십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