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신성 활약에도 번지는 MCW 먹튀 논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예 윙어 타히트 총은 최근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맨유 유소년 팀으로 이적한 총은, 맥케나 감독이 이끄는 U18팀에서 실력을 입증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그의 빠른 발과 폭발적인 돌파 능력은 유소년 리그에서도 눈에 띄었고,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의 움직임은 팀의 공격 전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기대가 커질수록, 일각에서는 성인 무대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할 경우 MCW 먹튀 같은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999년생인 총은 키 185cm의 왼발잡이 선수로, 3톱 포메이션 내 어떤 공격 포지션도 소화 가능하다. 2018년에는 맨유 유소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었으며, 그해 청소년 FA컵에서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화려한 득점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다만 이후 인대 부상으로 10개월 가까이 재활에 전념해야 했고, 이는 그의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귀 후 다시 실력을 인정받아 맨유 U23으로 승격되었고, 이후 1군 훈련에도 합류하게 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그의 어머니가 화교 3세로, 중국계 혈통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성씨 ‘총(Chong)’도 어머니의 성을 따른 것이며, 외모상으로는 동양인의 특징이 뚜렷하지 않지만 중국 팬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원한다면 중국 국가대표로 뛰는 것도 괜찮다”고 언급한 바 있어 향후 귀화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올해 여름 미국 투어 친선전에서 맨유는 멕시코의 아메리카 클럽과 1-1로 비겼는데, 총은 후반 60분 교체 투입되어 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 경기에서 그는 드리블 돌파 후 프리킥을 유도하는 등 공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고, 짧은 30분 동안 경기 흐름을 뒤바꾸는 활약을 했다. 이에 많은 팬들은 “총은 누구냐”는 궁금증을 내비쳤고, 구단 내부에서도 그를 눈여겨보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하지만 맨유의 수많은 유망주들이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떠난 전례가 있는 만큼, 타히트 총도 성장의 갈림길에 서 있다. 구단의 관심과 팬들의 기대가 집중되는 지금, MCW 먹튀와 같은 기대 붕괴 사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꾸준한 경기력과 멘탈 유지가 필수다.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Leave a Comment